두산중공업은 사우디 전력청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프랑스 기업 엔지(Engie)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Jubail)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km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다. 발전용량은 1519메가와트(MW)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해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오는 2019년 11월 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엔지는 개발사로써 발주처와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금융 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이번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플랜트 발주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며 “이로써 오는 2024년까지 약 4만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이번 수주에 한국수출입은행도 힘을 보탰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면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출입은행이 신속하게 금융 참여를 결정해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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