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로 실적 부진이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5% 이상 성장세를 보였는데,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쟁사인 애플과 본격적인 승부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폭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량 리콜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 인터뷰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지난달 2일)
-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관계없이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리콜 사태로 1조 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판매까지 중단되면서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매출 49조 원에 영업이익은 7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오른 것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깜짝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170만 원대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권성률 / 동부증권 팀장
- "노트7의 불안감을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떨쳐냈는데,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이 많이 오르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고…."
이미 노트7은 재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경쟁폰인 애플의 아이폰7과의 본격적인 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