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으로 홍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혹시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함량이 제품별로 천차만별이고 어떤 것은 쥐꼬리만큼 들어 있어 함량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추석 선물 판매 순위 5위를 차지한 건강세트, 그중에서도 홍삼세트는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마시기 편한 병이나 포 형태의 홍삼세트가 인기인데, 문제는 홍삼 함량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그렇다면, 이같은 홍삼액 제품에 실제 홍삼은 얼마나 들었을까요.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임귀화 / 경기 군포시
- "많이 들어가 봤자 9퍼센트 이상은 안 들어갔을 거 같아요."
▶ 인터뷰 : 이진옥 / 경남 창원시
- "한 10% 미만? (여기에 3%, 여기에 1% 들어가 있거든요.) 생각보다 너무 적은데요."
음료의 경우 홍삼성분이 0.15% 이상 기준치를 맞추면 '홍삼음료'라고 쓸 수 있지만, 시민들의 인식과는 차이가 큽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제품의 홍삼농축액은 2%에 불과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관련법상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2.5mg/g 이상이면 홍삼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농축액 함량에는 아예 기준조차 없습니다.
국내 대표 홍삼업체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은 농축액이 3%뿐입니다.
▶ 인터뷰 : 홍삼제품 판매직원 (음성변조)
- "떠먹는 게 불편해서 많이 찾는 게 젤리타입, 포로 된 것도 많이 드시죠. 드시기 간편하고 맛 자체가 좋죠."
제품명만 믿고 덜컥 사기보다는 함량을 따져봐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VJ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