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출을 앞둔 18세~25세 청년들 사이에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9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년~2015년 대학생 251만명이 총 7조3924억원 규모의 ‘든든 학자금’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든든 학자금은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내의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취업후 연 소득 1856만원(2016년 기준)을 올릴 때부터 상환을 시작하는 대출 제도다.
최근 5년간 ‘든든 학자금’ 대출 인원과 금액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30만3792명이던 대출 인원은 지난해 52만2847명으로 72% 증가했다. 대출금액도 1조873억원에서 지난해 1조3705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미상환자와 대출 잔액도 증가했다. 2011년 미상환자는 30만8563명, 대출 잔액은 1조8075억원이었으나 올해는 8월 말 기준 미상환자는 99만2774명, 대출 잔액은 6조8665억원으로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로 1인당 평균 676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반면 만 18세에서 25세 청년 중 최근 5년간 부동산과 주식 등을 증여 받은 사람은 총 3만17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억3456만원을 증여받았다.
증여받은 자산은 유형별로 예금 등 금융자산이 1조5746억원,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 증여액이 1조51
박 의원은 “증여받은 청년과 빚을 진 청년의 출발선이 같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주거와 일자리 등 청년지원 정책과 공정한 세금제도를 통해 양극화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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