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세계지식포럼 ◆
↑ 아시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이 ‘대혁신의 길(Aiming for Great Instauration)’ 이라는 주제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대혁신 ▲혼동기의 리더십 ▲경제성장 엔진의 촉진 ▲4차 산업혁명 승자가 되는 법 ▲세계 금융과 투자 ▲인사이드 중국&원아시아 ▲문샷씽킹, 발상의 전환 등 총 7개 트랙으로 진행한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재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13일까지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17회 세계지식포럼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를 비롯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웬디 셔먼 전 미국 정무차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페드로 도밍고스 워싱턴대 교수 등 230여명의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극단주의자의 끊임없는 테러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 고착화된 저성장과 양극화, 포퓰리즘에 입각한 정치 선동 등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청중들을 만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17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을 축하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혁신의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뉴노멀로 불리는 저성장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회가 교차하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고통이 있더라도 사회 전반을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개막식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세계지식포럼에서 축하메시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통해 빈곤퇴치, 불평등 해소 등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지식포럼에서 논의될 새로운 지식과 리더십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번영의 길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연사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가 ‘포스트 브렉시트, 유럽의 미래’를 주제로 첫 기조강연에 나선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총리로 재직하면서 하르츠 개혁으로 대표되는 노동·복지·세제 개혁 종합판 ‘어젠다 2010 개혁’으로 독일 부흥의 토대를 마련하고, 독일 도약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독일 정치사회, 경제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해 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좌장을 맡아 깊이있는 논의를 이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8일)도 이번 포럼에서 조망해 볼 수 있다. ‘미국 대선 전망’ 세션에는 공화당을 대표하는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 당선 시 차기 국무장관 1순위로 거론되는 웬디 셔먼 전 미국 정무차관이 참석해 공화·민주 양당이 바라본 대선전망을 밝힌다.
미국 대선 결과가 동북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동북아정책을 비교해 보고, 향후 미중관계와 북미 관계, 한국의 대북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는 시간도 진행된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크리스토퍼 힐 덴버대 국제연구대학 학장, 스트로브 탤벗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티에리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소장 등이 패널로 나서 다양한 관점에서 동북아 안보문제를 바라본다.
세계적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세계경제 변화와 투자환경’에 대해 강의한다. 1987년 설립된 칼라일그룹은 현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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