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선 교수 |
심혈관용 스텐트는 심혈관계 질환자의 좁아진 혈관을 늘리기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의료기기로 관상동맥의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풍선으로 혈관을 확대하는 시술에 비해 장점이 많아 약물 용출성 스텐트를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약물 용출성 스텐트내 재협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치료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약물 용출성 스텐트 재협착으로 재방문하는 5~10% 환자들에게 치료로 약물 용출성 풍선 또는 약물 용출성 스텐트 삽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술하고 있지만, 어떤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었다.
이에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임도선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스텐트 재협착 치료에 많이 쓰면서도 근거 자료가 없었던 에베로리무스 용출성 스텐트(EES)와 조타롤리무스 용출성 스텐트(ZES)를 비교 분석해 효율적인 시술법은 어떤 것인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40세에서 75세사이 스텐트 내 재협착이 발생한 3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상 환자군은 EES를 사용할 158명과 ZES를 사용할 146명으로 무작위로 배정했고, 이후 9개월 간의 혈관내 초음파 검사로 추후내강손실과 내막부피 여부를, 3년간 임상연구 경과로 심혈관 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요소들인 사망, 심근경색, 재시술률 등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EES와 ZES 모두 환자의 성별, 연령, BMI 수치, 당뇨, 고혈압 유무와 상관없이 비슷한 효능과 안전성을 띈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센터 홍순준 교수는 “스텐트 재협착을 줄이고, 심혈관 사고 발생을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초 실험과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두 스텐트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법임을 입증했고, 앞으로 더욱 개선된 스텐트 시술법을 분석해 보다 안전한 시술 결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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