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단종결정을 내린 후 첫 사장단 회의가 열렸는데요.
말 그대로 '침통함' 그대로였습니다.
노트7 출시를 진두지휘 했던 고동진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참담한 심정이지만, 신뢰를 되찾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초강수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른 아침 회의에 참석한 사장들은 그 어느때보다 한결같이 굳고 침통한 표정이 영력했습니다.
노트7 출시를 진두지휘한 고동진 사장은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재용 부회장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단 회의에서는 노트7에 대한 특별한 언급조차 없었고 같은 시간 고동진 사장은 수원 무선사업부에 머물며 대책 마련에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격려와 결의를 다지는 글들이 분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에서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하다"면서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직원들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애플의 아이폰7 국내출시가 오는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세계1등'의 위상과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