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제주도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공시지가가 지난해만 30% 가까이 뛰었는데요,
중국인들은 서울 강남 부동산까지 야금야금 늘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도 부동산 시장을 휩쓰는 중국인.
중국인의 부동산 매입 열풍이 서울로 상륙했습니다.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의 땅은 올해 상반기 4,139필지 17만여 제곱미터로 2014년 말보다 필지로는 2배, 면적으로는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초기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중심에서 부동산 시장의 핵심인 서울 강남에까지 부동산 투자를 늘렸습니다.
강남구의 중국인 소유 부동산 면적은 2014년 말보다 5%, 서초구는 9%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인들이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국내 부동산을 사는 데 제약이 없는데다 본토와 가까워 쉽게 왕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국인이 제주도 적극적 투자에 나선 뒤 공시지가가 지난해만 28%가 뛰면서 실수요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겁니다.
중국인의 부동산 쇼핑은 전 세계적인 현상.
캐나다 벤쿠버의 집값이 1년 전보다 31% 오르는 등 캐나다와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집값을 끌어올리는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