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집무실까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은 이학수 경영전략실장 등 임원들의 자택은 물론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본관 등 사무실 외에 자택까지 압수수색 할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침통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그룹 창립이후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기는 처음이어서 치욕스럽다"며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승지원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사택이자 이건희 회장이 주요 인사를 면담할 때 사용하는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만큼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건희 회장 일가도 삼성 수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특검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관계자들은 수사가 이건희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이 회장 부자의 소환 등으로 확대될 수 있는만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들로 압수수색이 확산될 경우 그룹 경영이 마비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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