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으로선 기업들도 고객이라며, 세무조사도 지난해보다 최대 10% 가량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업들에겐 검찰보다 무섭다는 국세청 간부들이 기업인들과 얼굴을 맞댔습니다.
예년과 달리 이번엔 국세청장의 요청으로 이번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상공인들은, 새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친기업적 세정환경을 강조하는 국세청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손경식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기업들이 세금이나 세무조사에 신경쓰지 않고 본연의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을 운영해 주신다면 기업의욕이 되살아 나면서..."
간담회 형식도 기존에 정책방향을 일방적으로 듣던데서, 기업인들의 건의와 애로를 듣는데 더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국세청장은 기업도 세금을 내는 고객이며 섬겨야할 대상이라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한상률 / 국세청장
-"국세청이 친기업적이 아니면 누가 친기업적이 될 수 있느냐..기업은 국세청에 세금을 내주는 우리에게 제일 소중한 고객인데..."
아울러 과거 1~2년의 경험에 비춰볼때 세무조사를 줄여도 납세실적은 오히려 늘었다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세무조사 건수를 5%에서 10%정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상률 / 국세청장
-"일단 금년도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5-10% 정도 세무조사 건수를 줄여볼 생각입니다."
국세청은 이밖에 성실납세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주기를 더 연장하는 등 다양한 기업 세정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등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 등 기업과의 스킨쉽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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