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물류업계 최초로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그간 근로자들이 물류센터를 돌아다니며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던 식자재 입고·검수·분류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18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서 동서울물류센터를 신축 개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5월 착공했으며, 연면적 2만705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가장 큰 특징은 식자재 특화 자동분류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아워홈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동서울물류센터의 일인당 하역 생산성은 32% 가량 향상됐다. 아워홈 측은 “자사 역대 최고 수준인 하루 최대 물동량 642톤, 일 배송 10만5000건의 식자재를 수도권에 공급할 수 있다”며“센터 가동을 통해 수도권 전체 권역에 대한 최대 출하능력이 7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송처 분류 실수와 오배송도 줄 것으로 아워홈 측은 기대했다. 물량 폭증 등 돌발상황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재호 아워홈 물류부문장은 “수요자들이 최고 품질의 식자재를 최적시간에 공급받을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 배송’의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며 “이번 센터 개관으로 늘어나
아워홈은 가공식품 수급능력을 높이기 위해 동서울물류센터의 창고 면적을 종전 대비 약 20% 늘렸다고 밝혔다. 상품군 별로 적절한 온도에 보관할 수 있도록 상온·냉장·냉동창고도 층마다 마련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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