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봄과 가을 관광주간에 맞춰 전통시장만을 위한 코리아세일 페스타와 같은 대대적인 쇼핑행사를 추진한다. 그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백화점과 시내면세점 등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지만 상대적으로 전통시장활성화에는 한계에 있었다는 지적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주영섭 중기청장(사진)은 20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는데 전통시장이 백화점 등과의 경쟁 때문에 행사 효과를 제대로 내기 힘들다”며 “기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전통시장이 참여하되 전통시장만을 위한 ‘세일 페스타’를 하는 것도 방법으로 이르면 내년 봄쯤 이런 방안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봄에는 5월이나 가을에는 10월말 11월초 등 국내관광수요가 많인 기간에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서울 남대문 시장, 부산 자갈치
시장 등 거점시장 17곳을 포함해 총 400여 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하고 있다. 주 청장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단번에 전통시장의 매출 상승을 현실화하지 못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노출 빈도를 늘리고 친숙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