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노후 준비는 젊은 시절부터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젊은 맞벌이 부부는 각자 딴 주머니를 차고 월급을 따로 따로 관리하면서 씀이도 커져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부끼리 매달 나가는 신용카드 대금을 서로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믿고 있기 때문에 보고 그렇지는 않아요."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부부들은 이렇게 서로의 지출을 모른다는 답변을 더 많이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로의 월급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 30~40대 부부들 중 서로의 월급을 정확히 아는 경우는 남편의 38%, 부인의 49%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옥식 / 결혼 3년차
- "월급도 대충 '어느 정도 받겠구나' 라고만 알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서로 그런 거는 편하게 썼으면 하는 게 있어서요."
나머지 부부들은 서로 알고 있는 소득과 실제 소득이 5%이상 차이가 있었습니다.
각자 월급 300만 원을 받는 맞벌이 부부라면 한 달에 30만 원이 숨어있는 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돈은 어디로 갔을까?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평균 150만 원 더 벌지만, 상대방이 저축을 하겠지 싶어 씀씀이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가계소득 증가폭은 외벌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이태훈 / KEB하나은행 부장
- "요즘에는 부부 각자도 소득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둘이 모아야 시너지가 있다고 봅니다."
젊은 맞벌이 부부의 노후 준비는 정확한 가계소득 파악과 지출관리부터 시작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