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임금과 세제 등 각종 혜택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청산을 하려고 해도 너무 복잡한 절차와 막대한 비용때문에 이른바 야반도주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 통상,외교문제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중국에 진출했다가 회사가 어려움에 빠져 경영진이 몰래 무단철수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산동성 청도시만 해도 지난 2004년 18개 기업이 무단철수했지만 지난해에는 40개가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중견기업인 세강섬유 경영진까지 야반도주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들은 중국시장에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진출해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싼 임금만 보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오수종 / 중국 한국상회 회장
-"전자 뿐 아니라 자동차 등 각 산업별로 거의 경쟁이 치열해서 중국시장에서 이기는 기업이 세계를 이긴다고 생각해서 국내외 그룹이 중국에서 이기기를 원하는 치열한 시장입니다."
또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노동계약법을 시행하고 가공무역을 제한하는 등 사업 여건도 좋지 않아 청산이 불가피한 기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청산을 하려면 그동안 받았던 세금혜택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하고 세관, 노동, 토지관리 등 부문별로 일일이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따라서 중국의 기업 청산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희문 / 한양대학교 교수
-"중국이 기업청산과 관련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요. 따라서 한중 양국 정부가 외국 기업 청
특히 기업들이 앞으로 중국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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