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는 고유가를 기회로 삼아 해양시추선 등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조선업계는 고유가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먼저 원유시추선을 비롯한 해양구조물의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윤 /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기획팀장
- "특히 해양제품은 고유가일수록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유조선 역시 지난해 8월 이중선체 규정의 발효를 앞두고 수주가 급증했지만 지금 같은 고유가에서는 앞으로도 수주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고부가치선의 선별수주로 수주량은 줄어들지라도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윤필중 / 삼성증권 연구위원
- "최근 2년간 워낙 수주가 많았습니다. 이 정도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만 수주해도 조선사의 수익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조선업체들은 또, 새로운 기술과 선형을 개발해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선도하면서,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후판 가격이 상승하는 것만큼은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수주를 할 때 가격이 고정되지만 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곧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한종협 / 한국조선협회 상무
- "철강업계와 수시로 협의하고 있고 가격이나 물량은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
- "고유가의 파고에서 비켜나 있는 조선업종은 고유가를 기회로 삼아 올해도 우리 수출 주력업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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