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6세대 그랜저(위)와 5세대 그랜저 |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30년간 세계에서 총 185만여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준대형 세단 분야의 국가대표’로 평가받는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기술을 대거 채택했다.
외모는 기존 5세대 그랜저보다 볼륨감을 강조한 게 눈에 띈다. 보닛에 굴곡을 줘 입체감을 강조했다. 길어진 보닛과 날렵해진 헤드램프가 어우러진 앞 모습은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상어처럼 저돌적이다.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 그릴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다.
측면부는 앞으로 내리꽂는 쐐기형 라인 대신 갈매기 날개를 닮은 우아한 곡선의 캐릭터 라인으로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기존 그랜저의 DNA를 물려받았다. 가로로 연결된 리어램프는 안정감과 함께 차체를 더 넓게 보이게 만들어준다.
파워트레인은 람다Ⅱ 3.0 GT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R2.2e-VGT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세타Ⅱ 개선 2.4 GDI엔진과 6단 변속기로 구성됐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효율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페시아는 기존 그랜저보다 각 기능별 섹션 구분으로 조작 편의성을 향상했다. 거주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이다. 고급스럽고 섬세한 컬러와 소재 적용을 통해 품격도 향상했다.
크래시패드 높이를 낮추고 독립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수평 레이아웃으로 넓고 안정된 느낌도 제공한다.
‘사고없는 세상’에 한 발 더 나아가면서 준중형 안전·편의 사양의 기준이 될 첨단 기술도 대거 채택했다.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를 제공하는 지능형 안전 차량’이라는 개발 철학 아래,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의 모든 차급에 적용될
대표 안전·편의 사양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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