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현대건설과 함께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 ‘힐스테이트’. 별도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기 구매없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30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초 2년간 입주민들은 무료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서비스 이용료는 내야하지만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SK텔레콤은 2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 시연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지난 15일 현대건설의 ‘목동 힐스테이트’와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2000가구에 적용돼 호평 받은 바 있다. 이 플랫폼은 SK텔레콤의 ‘SKT 스마트홈’, ‘누구(NUGU)’와 현대건설의 ‘하이오티(Hi-oT)’를 합친 형태다. 현대건설의 홈네트워크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SK텔레콤의 가전, 비가전, 소품류 연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시킨 결과물이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스마트폰 키 시스템’을 지원한다. 공동현관문이 주거민의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인식해 문을 열고 동시에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세대마다 현관 출입문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도어락이 달려있다. 주거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아파트 동·단지 공지시항을 확인하고, 주민투표도 할 수 있다. 무인택배 수신과 부재중 방문자 알림 서비스도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 사용자는 퇴근길에서 가정 내 전등과 공기청정기와 같은 가전이 켜고 집안에 온기가 돌도록 보일러도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 소음을 고려해 집을 청소하던 로봇청소기는 제자리로 돌아간다. 집이 사람과 함께 잠자고 일어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안방의 불을 끌 때 가정 내 모든 전등을 스동하고 가전의 작동을 멈추게 하면 된다. 또 아침에 안방 문을 열 때 다시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원격 검침 설비를 통해 수집된 수도, 가스,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정보를 그래프화해 제공하며, 비슷한 면적인 세대의 평균 사용량과도 비교해준다.
모든 기능은 ‘SKT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지원하다.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러개로 분할된 앱과 기능을 향후 ‘SKT 스마트홈’에서 통합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음성 명령 서비스는 사용자가 말하면 수행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지능형 스마트홈에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해 거주민의 억양, 발음 습관 등을 학습하도록 해 인식률을 높였다. “조명 꺼” 라고 명령을 내리면 “어느 방 조명을 꺼 드릴까요?”라고 대답하는 등 대화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명령하지 않아도 스마트홈이 능동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제공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의 위치정보, 수면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홈 조작을 위한 스마트홈과 같은 허브가 필요없는 ‘순수 음성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홈’ 개발에 나선다.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사와 이통사와의 융합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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