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빼앗긴 예금에서부터 대출에도 새로운 상품들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리만 갖고는 안 된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고령층을 겨냥한 '와인정기예금'을 출시하며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올해는 젊은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증권사 CMA나 펀드에 가입하는 연령대가 20대에서 30대 후반에 집중됐다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 정현호/국민은행 팀장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 수료 면제뿐만 아니라 연4%의 높은 이자를 지급해 재테크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은행권의 대출 유치전도 불이 붙었습니다.
기업은행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 줄여주기 위해 모든 변동금리대출에 금리상한을 정한 새로운 영업전략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김건우/차장
-"다른 은행들은 가계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에만 한정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개인 담보대출과 신용대출까지 모두 적용되는 강점이 있다."
금리가 더 오르더라도 이자는 특정 한도 이상 오르지 않아, 금리 변동이 심한 요즘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할 발 더 나아가, 대출받은 시점의 금리로 대출금리 상한이 고정되는 신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원석/외환은행 차장
-"대출에 금리 옵션을 연계시킨 새로운 개념의 파생상품이다. 고객이 대출 받을때 적용된 금리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장점이 있고, 하락시에는 하락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강태화/기자
-"금리 경쟁에 이은 마케팅 경쟁까지. 지난해 주식과 펀드에 자금을 뺏겼던 은행들의 자존심을 건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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