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미 대선 결과에 요동치던 세계 증시가 불안감을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가 내놓은 '통합'이란 안정적인 메시지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후 열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날보다 0.4% 낮게 출발한 다우 지수는 최종 1.4% 오른 18,589.69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도 초반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날보다 1.11% 상승한 5251.07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예상치 못한 트럼프 당선에 대한 충격이 흡수되고 트럼프 후보 진영에서 내놓은 안정적인 메시지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출렁이던 유럽 증시도 안정세로 돌아서며, 최종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전날보다 1.00% 상승한 6,911에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1.5%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어제(9일) 국내 증시는 지난 7월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1950선까지 붕괴되며 한 때 패닉에 빠졌고,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이나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KEB하나은행 연구위원
-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초반까지는 상당히 높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 달러 환율은 1,200원까지도 도달할 가능성을…."
하지만, 세계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선 만큼 잠시 후 개장할 국내 증시도 다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