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3분기 건강·생활가전사업 누적 매출은 661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해당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 467억7100만원보다 약 41.5% 높은 수준이다. 올해 스탠드형과 멀티형 신규 에어컨을 출시한 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판매량은 연 평균 120만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0만대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에어컨 시장 자체가 커졌고 날씨가 더워 전례없이 에어컨을 많이 판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까지 벽걸이 에어컨에 주력했다. 하지만 가정용 멀티형(2 in 1) 에어컨 시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신규투자를 단행해 올해 2016년 스탠드형 과 멀티형 신규 에어컨을 출시했다. 국내 대형 가전사들이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회사 측은 “가정용 멀티형 에어컨 신제품 출시와 함께 2016년을 에어컨 사업 복귀의 원년으로 삼고, 가정용 에어컨 외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 본격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에어컨을 통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또 기존 에어컨, 제습기, 에어워셔 외에 공기처정기 사업 신규진출을 통해 공기조화 관련 사업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전체 에어트리트먼트 제품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470억원 규모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도 좋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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