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이 투자규모를 9조원 이상 줄였고 삼성·SK그룹이 뒤를 이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0대 그룹 257개 계열사의 2016년 3분기까지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모두 45조3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9조6424억원보다 14조3135억원(24.0%) 감소했다. 부영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설비 증설 등의 유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작년 3분기 누적 54조3473억원에서 올해는 39조7356억원으로 26.9%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전체 투자액의 87.7%를 차지한다. 무형자산 투자는 5조2951억원에서 5조5934억원으로 5.6%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18개 그룹이 투자를 줄였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등 3대 그룹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들 3대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액은 26조3653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58.2%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투자액 39조6383억원보다는 13조2730억원(33.5%) 줄었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5조2649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5조8306억원에 그쳐 투자액이 9조4343억원(61.8%) 감소했다.
삼성그룹도 올해 투자를 2조216억원(13.5%) 줄였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4조9261억원 투자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2조9045억원에 그쳤다.
SK그룹도 지난해 3분기 누적 9조4474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7조6302억원으로 1조8172억원(19.2%) 줄어 감소폭이 세 번째로 컸다.
이어 GS(-4740억원, -33.6%), KT(-3331억원, -14.4%), 영풍(-3048억원, -68.3%), 금호아시아나(-2774억원, -48.1%), 현대중공업(-2693억원, -36.4%) 그룹 순으로 투자액 감소 규모가 컸다.
반면 LG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까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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