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되면 배추나 무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비싸 주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배추 대신 양배추나 파 김치를 담그는 이색 김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철이 되면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요즘 배추나 무 사기가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배추값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고, 무도 한 개에 천 원 정도 비싼 탓입니다.
▶ 인터뷰 : 이수자 / 세종 도담동
- "그전에는 한 30포기씩 했는데 올해는 10포기만 하려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추나 무 김치를 조금 담는 대신 다른 재료를 쓰는 '이색 김장'이 최근 인기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양배추 김치를 비롯해 비트나 파김치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체험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세종 한솔동
- "양배추 김치는 가끔 해먹어요. 맛있어요."
정부에서도 여름철 가뭄에 강한 배추나 습한 늦여름에도 뿌리가 터지지 않는 빨간 무와 같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형 / 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사
- "더위에도 잘 자라면서 기왕이면 기능성까지 있는, 그래서 속이 노랗고 우리 국민이 드시기에 좋은 그런 품종을 개발하고자 노력했고요."
김장철이면 되풀이되는 배추값 폭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색 김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