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를 앞세운 한국GM이 10년 만에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연간 3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부문 부사장은 16일 쉐보레 부평대리점에서 올해 3만번 째 말리부의 주인공이 된 고객에게 차량과 선물을 전달했다.
한국GM이 국내 시장에서 중형차를 3만대 넘게 판 것은 2006년(3만1895대) 이후 10년만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말리부 내수 판매량은 2만8355대로 전년 동기(1만4329대)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말리부의 성공 요인으로는 기존 중형 세단 시장에 없었던 날렵한 디자인이 꼽힌다. 지난 달에는 2열 열선 시트와 브링고 내비게이션을 더한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해 상품성도 대폭 강화했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지 불과 5개월 만에 내놓은 이 모델은 일주일 만에 3000대 이상 판매되기
말리부는 9월 중형차 ‘가솔린’ 시장에서 37.1% 점유율로 경쟁 차종인 SM6와 쏘나타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가솔린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해진 말리부가 내년에는 중형차 시장 1위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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