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최신형 상업용 드론 다섯 대가 인명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3km가 넘는 거리를 비행해 택배를 배달하는 모습도 선보였는데, 상업용 드론이 산업 현장에 투입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변에서 조난당한 사람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신고를 받은 수색용 드론이 즉시 띄워지고, 상공을 선회하며 조난당한 사람을 찾습니다.
수색 작업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도 투입됩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수색용 드론이 조난자를 찾고 나면 구호 물품 전달을 위해 25kg짜리 대형 드론이 이륙을 준비합니다."
최대 20kg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은 조난당한 사람 옆에 안전하게 구호 물품을 내려놓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모두 다섯 대의 드론이 차례대로 등장해 합동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그동안 각각의 드론이 소규모 작업을 연습하는 일은 흔히 있었지만, 여러 대의 드론이 구조 작업에 동시에 투입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국토교통부 제2차관
- "(드론)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고도 운행이 가능해야 하고, 인구밀집지역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상업용 드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편에서는 택배용 드론이 영월읍내를 지나 3.1km나 비행해 캔커피를 전달하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조종자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도 드론이 도심 지역을 횡단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재난 구호부터 택배까지, 상업용 드론이 곳곳에서 맹활약하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