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고혈압은 물론 비만과 뇌졸중, 위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인데요.
우리 국민 중 85%는 나트륨 중독 상태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라면 코너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짬뽕라면과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1,800mg이 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으로 제시한 2,000mg, 소금 5g에 육박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혹시 라면에 참치를 넣고 볶음김치랑 드시나요? 이렇게 먹으면 나트륨을 3,000mg 넘게 섭취합니다."
간편식과 간식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얀짬뽕에는 1,890mg, 닭강정에는 962mg의 나트륨이 들어 있고, 피자에는 760mg, 치즈에는 835mg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외식이 잦은 30대에서 50대 남성은 하루 5,000mg 넘게 섭취합니다.
평소 음식을 먹을 때 소금이나 양념장을 추가로 넣어 먹거나, 국물을 다 먹는다면 나트륨 중독인데, 우리 국민 85%가 만성 중독 상태입니다.
나트륨 중독은 고혈압과 비만, 뇌졸중, 위암의 원인이 됩니다.
▶ 인터뷰 : 김성권 /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명예교수
- "국물을 떠먹고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면 그게 짠맛이에요. 고혈압, 술, 담배, 소금, 네 가지가 인류의 질병을 일으킵니다."
나트륨 중독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시간은 3주에서 6주가량, 저염식을 실천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미영 / 서울 마장동
- "건강검진 하니까 혈압이 높게 나와서 저염식을 해야 한다고 해서 염도계도 샀거든요. 스프 같은 것도 반 정도 넣고 맛이 조금 없지만, 1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어요."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중VJ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