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를 한달 반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연간 수주 목표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날 올해 수주전망을 기존 195억달러에서 95억달러로 정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목표 정정에 대해 주요 지표 예측치, 사업환경, 지난 3분기까지 경영실적을 고려해 실적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6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달성률이 31.6%에 그쳤다. 이번 전망치 수정으로 목표달성률은 65.0%로 올라간다. 현대중공업 그룹 내 조선 3사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4척(현대중공업 11척, 현대미포조선 5척, 현대삼호중공업 8척)을 수주했다. 탱커 12척, 가스운반선 3척, 벌크선 1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 등으로 모두 상선과 기타 선박들이고 해양플랜트는 없다.
조선 ‘빅3’에 속한 다른 두 회사의 수주 실적도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대우조선은 연초 108억 달러로 잡은 수주목표를 지난 6월 62억 달러로 줄였지만 현재 13억 달러밖에 수주하지 못했다. 목표달성률은 21%이다. 대우조선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수주시장에 접근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목표치 150억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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