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이 개발한 통합전투체계를 탑재할 예정인 장보고-I급 잠수함. |
통합전투체계 연구개발은 지난 1990년대에 건조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의 핵심이다. 통합전투체계는 지난해 6월 설계돼 그동안 시제품 제작과 육상에서 시험을 하고 지난 18일 성능입증시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은 단순히 잠수함 내부의 장비·시스템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며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통합전투체계는 잠수함에 탑재된 소나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추적·식별한 뒤 군인들이 전술상황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표적과 교전하는 기능이 통합돼 잠수함의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 무기체계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통합전투체계는 내년 3월 첫 번째 잠수함에 탐재돼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를 한 뒤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된다. 대우조선은 오는 2018년까지 장보고-I급 잠수함 3척에 통합전투체계를 탑재하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전투체계 개발은 방위사업청, 대우조선, LIG넥스원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대우조선은 체계의 요구조건·기능·연동 설계와 체계 통합·시험평가를 했다. LIG넥스원은 기본·상세설계와 하드웨어 제작·소프트웨어 개발을
신윤길 대우조선 특수선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통합전투체계 성능입증시험 성공은 대우조선이 보유한 30년 잠수함 노하우의 결정체”라고 자평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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