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컬러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월 초 갤럭시S7엣지 유광택 검정색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S7 엣지에 광택이 나는 검정색 모델(블랙오닉스)이 있었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광택을 더욱 강화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7 ‘제트블랙’과 비슷한 색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광 검정 모델이 출시로 갤럭시S7 엣지는 기본 색상 3가지(실버티타늄, 골드플래티넘, 화이트펄)에다 핑크골드, 블랙오닉스, 블루코랄, 유광검정 등 모두 7가지 색상으로 라인업이 이뤄진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광검정 모델의 경우 내장메모리 용량을 128G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모델이 등장하면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최초 128G 대용량 스마트폰이 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새로운 컬러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는 것은 갤럭시노트7의 교체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현재 이동통신사 영업점 중에는 “갤럭시노트7을 가져다 주시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로 바꿔 드립니다”는 안내문구로 마케팅을 하는 곳들이 많다. 대입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7 엣지 신종 컬러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날 현재 갤럭시노트7 교체율은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율을 높이기 위한 대체제품으로 블루코랄 모델을 내놓은 이후 S7 시리즈의 판매량은 꾸준히 1만대 이상이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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