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기업 직원들이 공사현장에서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난 2013년 철근을 시작으로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레미콘 사업으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대형 건설사 대상 특판 영업이 어려운 중소 제조업체와 건설사를 잇는 중간자 역할을 하며 사업 확장에 주력해 왔다.
유진기업은 최근 들어 건자재 유통사업에서 취급하는 거래품목이 300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유진기업에 건자재를 공급하는 업체 147개사 가운데 중소기업이 120여곳에 달한다. 유진기업은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금지급 기일도 단축하고, 납품대금 전액을 다음달 현금 지급할 수 있게 하는 등 상생모델을 정착시켜 가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모델은 최근 신성장동력을 위해 출범한 홈인테리어 사업에도 적용됐다. 유진기업은 지난 9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를 런칭했다. 홈데이에서는 중소기업 자재를 포함해 수전, 타일, 위생도기 등 총 95개 종류의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진기업이 확장에 나선 B2B 건자재 유통사업과 B2C 홈 인테리어 사업은 꾸준한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한 첫 해인 2013년 114억원의 매출을 건자재 유통 부문에서 올린 이후, 올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1500억
유진기업 관계자는 “40여 년 동안 건설소재 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건자재 유통을 넘어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진출했다”며, “우수한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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