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김성원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암 치료의 혁신적인 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과학자 8인의 토크쇼’를 주최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김의신 MD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 이종화 삼육서울병원 암 센터장, 이왕재 서울대 교수, 안병준 전 충남대 대학원장, 홍순선 인하대 교수, 이채영 지샘병원 암 병원장, 조종관 대전대 교수, 박종기 삼육서울병원 생활의학연구소장 등이 참가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은 ‘암 공화국’이라는 위기에 처해 있어 암 환우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앞장서서 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암 조기발견을 위한 국가검진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B 항암제는 백두옹(할미꽃 뿌리), 인삼, 감초로 구성된 복합 생약제다.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발하는 ‘플사틸라사포닌D’과 암 조직과 연결된 혈관을 차단해 암세포 영양분 공급을 막는 ‘데옥시포도필로톡신’ 등을 함유하고 있어 기존 항암제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왕재 교수는 “SB 항암제는 동물실험에서 70%를 훌쩍 넘기는 질병 통제율을 보였다”면서 “기존 항암제와 더불어 표적치료제·면역치료제가 항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질병 통제율이 70%에 이르는 치료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율이란 물질 투여 후 암세포의 성장이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비율을 말한다.
안병준 교수는 “SB 항암제는 정맥주사용 항암제로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표준화돼 있어 약효가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화 센터장은 지난 2013년 3월~2014년 5월 췌장암 4기 환자 70명 중 SB 항암제로 치료한 50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2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SB 항암제로 치료한 그룹의 생존율은 54%였고 그
참가자들은 또 정부 차원에서 SB 항암제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천연물신약을 활용한 국부 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