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신임 부회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 강찬석 현대홈쇼핑 사장 |
현대백화점그룹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회장 1명, 사장 5명 등 6명에 대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된다. 사장단 승진 대상자가 6명에 달하는 것은 현대백화점그룹 인사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동호 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줄곧 기획과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 온 기획·재무통으로 사장으로 재임하며 합리적인 판단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선(先)안정 후(後)성장’, 조직문화 혁신 등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알려져왔다. 이 사장은 1956년생으로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의 신임 대표이사가 된 박동운 상품본부장은 목동점장, 무역센터점장, 압구정본점장 등을 두루 거치며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958년생으로 부산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왔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 김형종 한섬 대표는 각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부사장(부본부장)도 사장(본부장)으로 승진해 기획조정본부를 이끌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동호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두고 면세점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신임 부회장은 이번 면세점 특허권 획득 경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룹과 계열사의 조정 역할이나 인수·합병(M&A) 등 신규사업에서 역할을 할 것
현대백화점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해 경영 판단과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장급 승진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후속 임원인사는 다음달 중 발표 예정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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