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9일 W호텔에서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가 참석한 가운데 올뉴 K7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올뉴 K7하이브리드는 이날부터 3575만~3880만원(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에 판매된다.
김창식 부사장은 “지난 1월 출시한 올뉴 K7은 한 차원 높은 품격과 상품성으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뉴 K7을 완성하는 마지막 라인업이자 K7 브랜드 정신을 완결 짓는 올뉴 K7 하이브리드는 격이 다른 프리미엄, 연비효율성 및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올뉴 K7 하이브리드는 올 1월 출시돼 준대형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한 올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올뉴 K7은 현재까지 4만대 이상 팔려 준대형시장 점유율 43%를 기록중이다.
이번에 나온 하이브리드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에 있는 플립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줄여줘 연비성능을 향상해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채택했다.
차량 전장품의 전력 사용, 엔진 출력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EV 작동 구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환경부하로직을 개선 적용해 한층 더 높은 연비성능을 구현했다.
개구부의 면적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공력 휠 뿐 아니라 기아차 최초로 멀티트레드 타이어를 적용하는 등 연비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다수 적용했다.
멀티 트레드 타이어는 노면과 접촉하는 두꺼운 고무층인 트레드 부분을 주행강화 트레드와 연비강화 트레드 이중으로 설계해 주행성능 개선, 연비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전용 타이어다.
연비는 16.2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기존 1세대는 16km/ℓ, 2세대는 17.4km/ℓ다. 구 연비 기준으로는 2세대보다 8.8% 좋아졌다.
정숙성도 좋아졌다.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EV모드를 극대화하고, 엔진구동 때 소음진동을 개선해 준대형 소비자가 선호하는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감성을 더욱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기존 5.3Ah에서 23% 개선된 6.5Ah로 향상시켜 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의 주행거리를 한층 늘렸다.
EV모드는 고효율 연비달성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가솔린, 디젤엔진과 달리 주행을 위한 엔진 구동과정이 없어,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만의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능동부밍제어를 새롭게 적용해 실주행 사용빈도가 높은 저RPM 대의 엔진 소음, 진동을 최소화했다.
능동부밍제어는 저RPM대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진동·소음을 모터의 역(逆)방향 토크를 통해 상쇄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엔진 룸에 흡차음재를 추가 적용하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신규 적용하는 등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정숙성 향상에 기술을 집약했다.
기아차는 주력트림인 프레스티지, 고급트림인 노블레스 2가지로 운영한다.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내비게이션 미적용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운전석 무릎 에어백,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의 안전사양과 스마트 트렁크,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의 편의사양을 강화했지만 가격은 기존 K7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과 같은 3575만원으로 동결했다.
차량 등록 때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을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비용은 50% 할인받고 혼잡통행료는 면제받는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가솔린 모델 동일트림 비교 시에도, 비교적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하이브리드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약 3년 주행으로 차량 가격의 비용 차이를 회수할 수 있다.
3090만원에 판매되는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취득세 197만원, 공채할인 28만원(서울 기준, 할인율 5% 적용)을 더하면 구매과정에서 3315만원을 지불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2.4 프레스티지의 경우 차량가 3575만원에 취득세 87만
기아차는 이밖에 구매자에게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 보장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