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자서 즐기는 문화, 라이프 트렌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형성되면서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 ‘취향 소비’를 아우르는 ‘에고(자아, 자부심)’가 핵심 쇼핑 키워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G.O(에고)’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는 효율성(Effectiveness) ▲K뷰티 자존심,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Go-Global) ▲ 소비자의 세분화한 취향과 생활 패턴을 빠르게 반영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구매하려는 트렌드(One-stop lifestyle shopping)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트 컨슈머들은 올 한해도 브랜드보다는 뛰어난 제품력을 가진 가성비(Effectiveness) 높은 제품에 열광했다.
유명 브랜드보다 품질로 입소문을 탄 제품들이 선전한 해였다. 특히 ‘23years old’ 바데카실, 스타롤 충전식 열헤어롤,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케일링 샴푸 등은 올리브영이 선정한 올해의 루키 품목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착한팩토리, 에이프릴스킨, 미팩토리 등의 올해 매출 신장도 눈에 띈다.
이런 가성비 트렌드에 힘입어 올리브영을 발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Go-Global)한 브랜드들의 성과도 눈에 띄는 한 해 였다. 중국에서 소파파(젊은 아빠)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새로운 K뷰티 주역으로 떠오른 친환경 자연주의 화장품 ‘파파레서피’를 비롯해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 입점 2개월 만에 330개 전 매장 입점에 성공한 네오젠, 올리브영 입점 1년 만에 단독 브랜드숍을 론칭 및 홍콩 대형 편집숍 ‘샤샤’에 진출한 ‘23years old’까지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K뷰티의 주역이 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이 반영된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하려는 쇼핑(One-stop Lifestyle shopping)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올리브영은 올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라이프스타일존’을 신설하고 캐릭터, 음향기기, 애완용품, 운동기구, 패션잡화 등으로 취급 상품을 확대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숍으로의 변화를 시도한 결과, 관련 제품 판매가 재단장 첫 달인 2월보다 최근 매출이 무려 3배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은 한 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성비 트렌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도약 시킨 핵심 원동력이 됐다” 며 “5일까지 진행되는 겨울 세일은 올해의 키워드 ‘E.G.O’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2030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을 더욱 세분화해 선보이며, 쇼핑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문화 공간으로 도약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리브영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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