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예금금리는 바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한번 올랐던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0일 연 5.89%이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5.76%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금금리.
신한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일주일 새 0.4%포인트 내린 연 6.0%로 인하했습니다.
우리은행도 1년짜리 정기 예금금리를 0.2%포인트 내렸습니다.
저축은행의 인하폭은 더 큽니다.
7%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최고금리를 6.7%로 조정했습니다.
증시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되돌아와, 은행의 자금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섭게 올랐던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CD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의 변동폭이 큽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내린 연 6.45~8.05%의 금리를 적용하고,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 이자를 크게 낮출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크게 올랐던 중소기업 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은행관계자
-"시장 상황이 좀 더 안정이 돼야 한다. 지금은 금리 변동폭이 너무 크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시장금리에 따라 당장 예금금리부터 낮춘 은행들.
하지만 정작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신용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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