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탄핵안 앞둔 지금은 비상’ 이주열 한은총재 출장 취소

기사입력 2016-12-06 16:54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존에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취소하는 등 정치불안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순실 정국이 장기화되며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만에하나 금융시장에 불안이 조성될 경우 한은이 중심을 잡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당초 이달 4∼7일 예정돼 있던 라오스 출장을 취소했다. 당초 한은과 라오스 중앙은행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양행간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 국정조사 등 엄중한 국내 상황을 고려해 총재가 해외출장 취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신 이 총재는 지난 5일 집행간부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현안을 살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탄핵안 발의와 향후 전망 등 국내 정치 및 경기 상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간부들에게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경제 상황과 전망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주간 간부회의의 경우 그동안 보통 한 시간 정도 진행돼 왔지만, 이번 주는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약 두시간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어지러운 국내 정치상황이 경제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

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위험)가 한국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등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올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정치 불안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부장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