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나 핸드백, 남성의류까지 모두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들 제품을 갖고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견주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해외시장을 개척한 우리나라의 기업인들은 한우물을 팠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014년 빵의 본고장이나 다름없는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까지 5곳에 진출했습니다.
올해 4월 한국전통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한 파리바게뜨는 명실공히 '한국의 빵 알리기'의 선두주자입니다.
2세 경영자지만 창업형 기업가로 불리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목표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허영인 / SPC그룹 회장
- "미국에서 1등을 하면 전 세계 진출이 더 쉽겠다는 전략을 세워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1987년 창업 이후 30년 동안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지갑을 수출해온 시몬느는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입니다.
올해 매출액 1조 7천억 원, 단순히 제조만 하는 OEM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을 겸한 ODM으로 올라선 시몬느는 이제 제품 기획을 함께하는 IDM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관 / 시몬느 회장
- "글로벌 패션 회사로 100년 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분발하고 노력하겠습니다."
LUXMEN 기업인상을 받은 허영인 회장과 박은관 회장은 한우물을 파며 고군분투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만든 여성 기업인상에도 패션 디자이너로 외길을 걸은 우영미 쏠리드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우영미 / 쏠리드 대표
- "무모한 도전으로 14년 전에 파리 컬렉션에 나가서 계속 지금까지 노력해왔습니다."
이들의 뚝심과 포부 앞에 세계 시장의 벽은 넘어야 할 산일 뿐이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