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중심 장소였던 서울 광화문 인근의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등이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6차례 촛불집회가 열린 날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서 카드 사용 건수는 108만6910건으로 전년 동기(87만6743건) 대비 24.0%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패스트푸드점에서 카드 사용 건수가 4만99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패스트푸드점의 전국 평균 카드 사용 증가율은 18.2%였다.
KB국민카드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의 카드 이용이 많이 증가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자연스레 이용 건수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번의 촛불집회 기간 중 커피전문점에서의 사용이 23만82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16만4594건), 한식(12만6393건), 패스트푸드점(4만9994건) 순이었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감소했다. 전국 평균은 0.9%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8만2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6만797
촛불집회 때 카드 사용 건수는 6번의 집회 중 참가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주최측 추산)을 넘어선 3차(11월 12일) 때가 19만59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최근 집회인 6차(12월 3일) 때가 18만7348건으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