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간 FTA 6차 협상이 지금 서울에서 막 시작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 등 핵심쟁점은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지만, 우리 측은 원산지 규정 문제에 대한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예, 한-EU FTA 협상이 열리고 있는 신라호텔입니다.)
[앵커] 이번 6차 협상, 민감한 쟁점들은 빠질 예정이라는데, 어떻게 진행될 지 전망 좀 해주시죠.
[기자] 예, 한국과 EU 측 FTA 협상단은 한 시간 전인 11시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협상에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한수 단장과 EU 측 수석대표인 베르세로 대표는 관세 스케줄과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는 논의에서 빠지게 됐지만, 다른 많은 분야에서 타결을 이뤄내겠다고 협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협상 첫 날인 오늘은 서비스와 무역통관, 무역활성화 등 3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3대 핵심 쟁점 가운데 상품개방과 자동차 기술 표준 문제가 이번 협상에서 빠지면서 6차 협상 최대 관전 포인트는 원산지 규정 문제로 좁혀졌습니다.
현재 EU 측은 전체적인 원산지 기본 규정과 각 제품 품목별로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 측은 원자재 수입이 많고 해외 임가공이 많은 우리 산업 성격상 EU 측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품목별로는 기계·전자제품에 대한 원산지 기준 합의가 난항을 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을 우리나라 제품으로 인정받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EU 측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버티고 있지만, 우리 측은 한·미 FTA 합의문 이
비핵심쟁점 분야인 지적재산권과 정부조달,그리고 서비스투자 등은 이번 협상에서 일괄 타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6차 협상은 이번주 금요일인 2월 1일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한-EU FTA 협상장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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