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패션사업 부문 전체를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한섬에 넘기고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3261억원이며 디자이너와 MD, 마케팅, 생산 등 구성원 400여명의 고용은 100% 승계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패션 사업 전체를 비롯해 상표권·라이선스 등의 자산과 부채가 모두 포함된다.
SK네트웍스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하기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라며 “이미 한섬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현대백화점을 최종 인수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타미힐피거·DKNY·CK·클럽모나코·까날리·아메리칸이글 등 수입브랜드와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워·루즈앤라운지·SJYP·스티브J&요니P 등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K네트웍스는 부진했던 패션사업부문 정리하는 대신 ‘카라이프’ 사업과 최근 인수한
한편 이번 SK네트워스 인수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그룹은 단숨에 패션업계 ‘빅4’으로 올라섰다. 지난 2012년 인수한 패션 브랜드 한섬을 중심으로 연 매출 1조원대 패션 대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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