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곤 하지만, 막상 와 닿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리 경제를 책임질 생산가능인구가 당장 내년부터 줄고, 100년 뒤에는 전체 인구마저 반토막 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다 아이들은 없고 노인만 있는 나라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고령자용품업체매장에서 일하는 67살 배정희 씨.
제약회사와 병원에서 20년을 근무하다 은퇴했지만, 다시 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 인터뷰 : 배정희(67세)
- "나이가 들다 보니까 뒷방 늙은이로 처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었는데…,"
요즘은 배 씨와 같은 시니어 직원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성 1명당 평균 1.24명.
OECD 최저 수준의 출산율 속에 젊은층 비중이 줄고 노년층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주축인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763만 명을 정점으로 내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절정에 달하는 2020년부터는 매년 30만 명 이상 줄어듭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이 중에도) 주요 경제활동 연령대라고 얘기하는 25~49세까지가 앞으로 50년간 964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게다가 지금과 같은 저출산이 계속되면 100년 뒤 우리나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더욱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