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려면 그동안에는 서울역이나 용산역으로 가야 했는데요.
내일(9일)부터는 강남 수서역에서도 고속철도를 탈 수 있어, 벌써 주말 인기 시간대는 매진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9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수서고속철도, SRT의 가장 큰 특징은 KTX보다 싸고 빠르다는 겁니다.
요금은 부산 5만 2천600원, 목포 4만 6천500원으로 평균 10% 저렴합니다.
2시간 13분이면 부산까지 주파해 KTX보다 8분 빠릅니다.
편리한 시설도 장점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좌석 간 무릎 공간은 KTX보다 6cm 넓어져 다리를 편안하게 뻗을 수 있습니다."
또 좌석마다 전기 콘센트도 마련됐습니다.
특실 좌석은 버튼만 누르면 뒤로 젖혀지고, 머리 위에는 마치 항공기처럼 밀폐형 선반이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경기 화성 동탄동
- "KTX보다 승차감이 훨씬 좋고요. 좌석 간격이 넓어서 장거리를 갈 때 편할 것 같습니다."
개통 첫 주말, 인기 시간대 좌석은 벌써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객실 승무원
- "새롭게 개통하는 열차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TX는 마일리지 제도를 부활시키고,
서울역에 호남선, 용산역에 경부선을 신설해 출발역 구분을 없앴습니다.
SRT가 등장하면서, 국내 철도에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