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통계정보를 결합한 것인데요, 창업시 입지선정이나 공공정책 결정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먹자골목입니다.
이들 소규모 음식점은 급증하는 창업만큼이나 폐업도 속출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일반인으로선 상권분석이나 입지선정에 서투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 김석용 / 프랜차이즈업체 점포개발팀장
- "입지선정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상권에 내재하는 부분을 보고 점포개설을 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
- "이제는 일반인들도 통계정보를 활용한다면 마구잡이식 창업에 따른 피해를 어느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서울시와 6대 광역시에 확대 적용한 '통계 내비게이터'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자신이 점찍은 곳을 반경으로 총인구나 인구밀도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장치성 / 통계청 통계지리정보과장
- "통계정보와 지리정보를 융합한 통계 내비게이터 서비스는 통계를 활용해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인터뷰 : 장은미 / 한국공간정보통신 상무
- "선택한 업종과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지를 분명히 목표로 해서 합당한 지역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통계지리정보를 잘만 활용한다면 잘못된 입지선정으로 인한 폐업 손실이 연간 1조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통계지리정보는 더 나아가 재난예방이나 환경보호 같은 공공정책의 수립까지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이웃 일본만 해도 지난 2004년 통계지리정보산업은 우리 돈으로 연간 2조원의 시장을 형성했을 정도입니다.
경제규모와 정보화수준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이름조차 낯설은 통계지리정보산업이 이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아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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