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이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지정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이 이달 1일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첫번째 주인공은 강모(78·여)씨로, 강씨는 고혈압 증상의 이유로 외래에 내원하던 중 초음파 소견으로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이 확인되어 판막 교체술을 받아야 했다. 고령의 나이로 인한 수술의 위험성 때문에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선택하여 내원했지만 수천만원 이상의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기로 결정해 1일 수술을 받았고 회복을 거쳐 현재 퇴원했다.
수술을 마친 강 씨는 “처음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적지 않은 나이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수술 시간도 짧았고,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수술은 가슴뼈를 절반 정도만 열고 하는 최소침습 기법을 통해 시행했으며 강씨는 수술 다음날 바로 일반 병실로 옮겨져 4~5일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재석 과장은 이어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관찰 결과, 수술 사망률이 평균 2%대로 대상 환자들이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술과 대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고가의 비용으로 치료받지 못했던 많은 대동맥판막협착질환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작년 6월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TAVI(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이하 TAVI) 실시기관으로 승인, 이후 꾸준하게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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