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본확충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다.
12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20일 이후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는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과 관련된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사회의 승인이 마무리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8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원의 영구채 매입 등에 나선다.
이번 추가 자본확충 지원액과 지난해 산업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에 넣은 4000억원을 더하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을 위해 지원된 돈의 규모는 모두 3조2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안에
출자전환을 하고 나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전체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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