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 칵테일과 필소맥(사진 왼쪽부터) |
가장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메뉴는 ‘소맥’이다. 알코올도수는 일반 소주가 17도 정도이고, 소맥이 평균 7.6도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직접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들었다. 최근에는 소맥을 만들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이용해 간편하면서도 재미있게 소맥을 제조할 수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키친 앤 펍(Kitchen & Pub)인 트윈팰리스에 가면 ‘눈으로 즐기는’ 소맥인 필소맥(Feel So Mack)을 만날 수 있다.
필소맥은 뽑기 기계처럼 생긴 타워 피처에 제공되는데 거대한 원형 통에 가득 찬 소맥이 LED 조명에 빛나는 모습이 보는 맛을 살려준다.
타워 피처를 이용하면 매번 소맥을 제조할 필요 없이, 2000cc의 맥주와 소주 1병으로 이뤄진 소맥을 바로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3~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필소맥은 2만원에 판매된다.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의 ‘치맥헌터’는 소맥을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는 ‘쏘맥세트’를 5000원에 내놨다. 쏘맥세트는 특별 제작한 ‘쏘맥’ 전용 잔과 소맥 레시피 태그, 술을 혼합할 수 있는 스터러로 구성됐다.
전용 잔에는 소주 비율을 두 가지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계량 눈금이 표기됐다. 소주의 양이 가장 적은 1단계에는 ‘설레는 여행 출발, 설렘 충전주’, 보다 강도를 높인 2단계에는 ‘눈 깜빡 할 새 도착, 기내 숙면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소주를 칵테일로 내놓는 곳도 있다. 서울 삼섬동 코엑스와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위치한 소셜컬쳐베뉴 ‘루(Lu:)’는 시그니처 칵테일 ‘정1품’을 판매한다. 정1품
직장인들을 ‘현대의 양반’으로 해학적으로 재해석해 서민 술인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에 조선시대 가장 높은 품계 ‘정1품’을 붙였다. 가격은 1만900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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