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에 처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쇄신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원사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은 15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30대 그룹 회원사들을 상대로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이 주재했다.
그러나 삼성, 현대차, SK, 한화 등 주요 그룹 다수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사들은 더 중요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최근 해체 여론에 직면한 전경련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최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고 취재진에 간담회 시간과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2월 600여개 회원사가 참석하는 정기총회 전까지 개편 방안을 최종 결론 내고 정기총회에서 이를 승인받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