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대의원들이 노조의 상급단체 가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직형태 변경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과 분사에 대응하기 위해 상급단체로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하고 오는 20~22일 3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조합원(1만4000여명) 과반 이상이 투표해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입건은 가결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04년 사내협력업체 근로자의 분신에 대한 입장 차이로 당시 상급단체였던 금속산업연맹(현 금속노조)으로부터 제명당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일부 현장
현장조직 ‘현장희망’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금속노조에 가입하더라도 금속노조가 우리를 위해 직접 싸워줄 것도 아니다. 금속노조에 가입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헛된 환상에서 이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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