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우리나라의 모든 사업체 현황을 조사한 경제총조사 결과를 5년 만에 내놓았습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주택임대업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의 매출액이 66%나 성장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제조업의 성장률은 4분의 1 수준인 17% 상승에 그쳤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또, 당구장이나 노래방 문화가 쇠퇴하면서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체수는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도 크게 늘어 사업체 10곳 중 4곳은 여성이 대표였고, 숙박·음식점업에서 '여자 사장님' 비중은 60%를 넘어섰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구조조정이나 은퇴로 많은 사람이 창업에 나섰다는 점인데요, 장사가 안 돼서 빚 갚느라 고생만 하다가 문을 닫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