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SK텔레콤의 성적표가 좋지 못했던 이유는 마케팅 비용이 무리하게 지출됐기 때문인데요.
경쟁 업체들도 SK텔레콤과 같은 상황에 처하면서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출혈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이동통신 3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겉 보기에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SK텔레콤의 경우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매출이 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과 4분기 영업이익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세대 서비스에 전력 투구했던 KTF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1%나 감소했습니다.
사정은 LG텔레콤도 마찬가지입니다.
LG텔레콤은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22.2% 감소해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결국 이통 3사는 올해 사업계획을 마케팅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잡고 있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차기 정부가 요금 인가제 폐지, 결합 상품 확대 등 요금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을 경우, 또 다시 마케팅 경쟁이 촉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해와 같은 출혈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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