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태안 기름 유출 책임 공방 그리고 삼성자동차 사업과 관련한 소송에서조차 패하자 크게 낙담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비자금 특검과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책임 공방 등 시련을 겪고 있는 삼성그룹은 자동차 사업으로 인한 소송에서까지 사실상 패하자 충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의 비리 의혹 폭로와 삼성에스원 직원 성추행사건, 삼성중공업의 태안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까지 삼성은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삼성자동차 채권환수 소송에서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패소하면서 또다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판결로 삼성자동차 경영실패라는 떠올리기 싫은 과거가 다시 세간에 주목을 받으면서 이미지가 또한번 실추됐습니다.
채권단이 5조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지만 2조3천억원만 부담하게 된 것을 그나마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판입니다.
특검과 태안기름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그룹에 쏠리고 있는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이번 판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악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성그룹의 내부에서는 허탈감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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